[프리뷰] 2023년 10월 15일 16:00 V리그 여자부 1R #2 현대건설 : 페퍼저축은행 (수원체육관)
“야스민 더비(?)”, 2023년 10월 15일에 흥미로운 여자배구 맞대결이 펼쳐집니다. 야스민 선수의 직전 시즌 소속팀인 현대건설과 이번 시즌 소속팀인 페퍼저축은행이 수원체육관에서 만납니다. 야스민 선수와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 어떤 전력을 갖추게 되었을까요? 새로 조 트린지 감독이 부임하고, 국가대표 주장인 FA 박정아 선수를 영입한 페퍼저축은행은 어떻게 전력을 갖추고 나왔을까요?
예상 출전 선수 명단
- 현대건설: 김다인 (#3, S), 양효진 (#14), 이다현 (#12, MB), 김주향 (#11), 위파위 시통 (#23, OH), 모마 (#99, O), 김연견 (#8, L)
- 페퍼저축은행: 이고은 (#6, S), 엠제이 필립스 (#23), 하혜진 (#17, MB), 박정아 (#10), 이한비 (#16, OH), 야스민 (#5, O), 오지영 (#9, L)
여자배구 현재 팀 순위:
(2023년 10월 13일 현재 – 시즌 시작 전)
직전 경기 결과:
(팀별 시즌 첫 경기)
팀 관련 정보
- 현대건설: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 선수가 부상으로 시즌 초반 결장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웃사이드 히터 고예림 선수가 수술 후 재활 과정에 있어 시즌 초반 결장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 페퍼저축은행: 미들블로커 염어르헝 선수가 수술 이후 재활 과정에 있습니다.
경기 결과 예상과 관전 포인트
– 경기 결과 예상: 페퍼저축은행 승리 (페퍼저축은행 3:1 현대건설)
[주의: 경기 예상은 단순히 재미로 하는 것이며, 당연히 경기 결과에 책임지지 않습니다.)
- 페퍼저축은행 관전 포인트:
- #1.건강한 야스민과 박정아. 아포짓 스파이커 야스민 선수는 건강하기만 하면 리그를 압도하는 공격수입니다. 지난 시즌 허리 부상만 아니었으면 현대건설이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을지도 모릅니다. 아웃사이드 히터 박정아 선수도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입니다. 국제대회 참가로 인해 컨디션 조절이 어렵기는 하겠지만, 박정아 선수의 공격력에 의문을 갖는 사람은 없습니다. 다만, 아시안 게임이나 올림픽 예선, 아시아 배구 선수권에서 보여준 공격력은 우리가 알던 100%의 박정아 선수가 아니었습니다. 경기에 출전이 어려운 수준은 아니어도 컨디션이 좋은 상태가 아니라는 짐작을 하게 했습니다. 희망적인 것은 세터와의 호흡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세터 이고은 선수와는 한국도로공사에서 호흡을 맞춘 적이 있습니다. 국제대회에 참가하느라 소속팀 훈련 기회가 적었지만, 박정아 선수가 컨디션이 좋기만 하다면 새로운 팀에서도 공격력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 #2. 미들블로커 필립스와 하혜진. 엠제이 필립스 선수가 인도네시아 리그에서의 활약을 V리그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미들블로커 포지션 선수로 키 자체가 크다고 볼 수는 없지만, 네트 앞에서 빠르고 좋은 움직임을 보이는 선수입니다. 미들블로커 하혜진 선수는 이제 어느 수준으로 실전 감각을 찾았는지가 중요합니다. 화려한 공격을 하거나, 큰 공격을 잡아내는 유형의 선수는 아니지만, 현재 페퍼저축은행의 국내 선수들 중에서는 가장 좋은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만약 미들블로커 서채원 선수가 선발 출장하거나, 또는 자주 교체 선수로 출장 시간을 확보한다면 페퍼저축은행의 미들블로커 라인이 안정되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 #3. 아웃사이드 히터 박은서. 그 밖에도 아웃사이드 히터 박은서 선수가 자주 출장 기회를 잡으면서 상대 수비라인을 휘저을 수 있으면 팀 경기력이 더 강력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현대건설 관전 포인트:
- #1. 국제 대회 후유증. 현대 건설은 세터 김다인 선수가 국제 대회에 참가하느라 시즌 직전에야 팀에 합류했습니다. 따라서 팀 훈련에서 새로 합류한 선수들과 맞춰 볼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경기에서 비중이 클 아포짓 스파이커 모마 선수나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 선수와 호흡을 맞춘 시간이 짧았습니다. 그래서 조직력 부분에서 덜 다듬어진 채 경기를 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들블로커 이다현 선수, 리베로 김연견 선수,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 선수도 국가대표 일정을 소화하느라 피로가 누적된 상태로 시즌을 맞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 #2. 이적생 모마 & 김주향, 그리고 위파위. 아포짓 스파이커 모마 선수가 현대건설에서도 GS칼텍스 시절처럼 강력한 공격력을 보여줄 수 있는지, 그리고 아웃사이드 히터 김주향 선수가 돌아와서 전처럼 편안하게 활약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가 됩니다. 주장을 맡았던 아웃사이드 히터 황민경 선수의 빈 자리가 커 보이지만,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 선수가 국제대회에서의 활약을 소속팀인 현대건설에서도 이어간다면, 현대건설 팬들에게 황민경 선수의 기억이 조금 더 빠르게 희미해질 지도 모릅니다. 매 경기 경기를 지배하는 유형의 선수는 아니지만, 모마 선수의 공격 점유율 부담을 어느 정도 나눌 수 있는 선수입니다.
- #3. 부상 주의보.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 고예림 선수가 어느 정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지, 시즌 어느 시점부터 팀에 합류할 수 있는지도 현대건설의 전력에 큰 차이를 만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실상 혼자서 국가대표팀 리베로로 활약한 리베로 김연견 선수도 시즌 초반부터 풀 세트를 소화할 컨디션은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김연견 선수가 지난 시즌 후반에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은 만큼 팀 코칭스태프가 출장 시간을 조절해줄 필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