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치유의 빛 – 강화길, 은행나무, 2025.
T라 미숙해서 저자의 의도와 접선 실패.
으스스하고 불편한 소재들
문학에서 불편한 소재를 만나는 건 반갑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대하기 어려운 소재가 상상의 영역에서 다뤄지기 때문입니다. 학교 현장에서 사고와 그 여파, 주인공이 큰 몸에 대해 느끼는 육체적 정신적 불편감, 그리고 그에서 벗어나기 위한 (아마도) 약물 의존성, 자칭 치유 단체/기관까지. 일상에서 보이지 않는다고 없는 것은 아니므로, 문학에서 불편한 소재가 다뤄진다면 그것도 일상의 영역에서 벗어나게 해 주는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후의 전개가 궁금해지는 소재들입니다.
공감하기 어려웠던 주인공 서사와 개연성
주인공 서사가 공감하기 어려웠고, 전개에서 개연성을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어린 시절 겪은 경험과 성인이 된 이후의 통증이 관련되어 있을 것 같지만 확실하지 않습니다. 현재의 통증이 채수 회관을 찾게 만들지만, 그 개연성에도 물음표가 붙습니다. 주인공 서사에 공감하기 어려웠고, 그에 대한 설명도 친절하지는 않았습니다. 결국 불편한 소재로 주의 환기는 되었지만, 뒤로 갈수록 등장 인물에 공감하기 어려웠습니다. 그 배경에는 개연성 문제가 있는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아마도 취향의 문제
이 모든 건 제 취향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세상 모든 경험을 해본 것도, 모든 감정을 느껴본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화이트 호스”라는 작품에 대해 좋은 평을 많이 본 것 같아서 선택했습니다. 일단 나중에 다른 작품을 더 읽어 보기로 하고 더 이상의 판단은 보류하기로 합니다.

[링크] 치유의 빛 – 강화길 (교보문고)
[링크] [책] 첫 여름, 완주 – 김금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