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의젓한 사람들 – 김지수, 양양하다, 2025.
늘 적당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다른 사람들의 삶.
인터뷰: 호기심의 시작점
전문 인터뷰어를 꿈꾼 적이 있습니다. 훌륭한 분의 좋은 면을 잘 살펴 잘 드러내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그런 꿈을 더 이상 꾸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뷰 읽기는 내 일상의 한계를 뛰어 넘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상의 “나” 입장에서 접하기 어려운 사람들의 삶을 본인의 목소리로 들려주기 때문입니다. 자서전은 너무 길고 매체 인터뷰는 보통 너무 짧습니다. “김지수의 인터스텔라”는 그런 한계를 극복하면서도 궁금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코너입니다. 그 분야에 대해 전혀 몰랐어도 쉽게 호기심을 갖게 됩니다.
낯설어서 낯익어서 생기는 흥미
대부분의 인터뷰이는 모르는 분들이었습니다. 저자의 “일터의 문장들”을 읽은 이후 읽기에 소홀했던 모양입니다. 낯선 분들의 인터뷰는 처음 듣는 이야기어서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배우 박정민, 작곡가 진은숙, 뇌과학자 리사 제노바는 어떤 분인지 알고 있기는 했지만 인터뷰를 읽으면서 흥미를 가지게 된 부분이 있습니다. 모르는 분의 이야기라서, 이름을 알던 분의 새로운 이야기라서 새롭고 재미있었습니다. 대부분 인터뷰 시기가 책 출간 등의 시점과 맞물려 보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쓴 책에 관심이 가기도 합니다.
제목과 시차의 아쉬움
제목과 시차는 아쉬움을 남깁니다. “의젓함”이라는 키워드가 이 모든 분들을 잘 관통하고 있는 걸까요? 저는 동의하기 어려웠습니다. 오히려 우리 사회가 의젓함을 과도하게 강요해온 것은 아닌지 문제 의식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시점과 출간 시기의 시차도 아쉽습니다. 배우 박정민과의 인터뷰는 2019년에 이뤄졌고, 책 출간은 2025년이라면 최소한 보충 인터뷰라도 있었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뒤로 갈수록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던 책입니다.
[링크] [ 책] 의젓한 사람들 – 김지수 (교보문고)
의젓한 사람들: 다정함을 넘어 책임지는 존재로 | 김지수 – 교보문고
[링크] [책] 먼저 온 미래 – 장강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