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안녕이라 그랬어 – 김애란, 문학동네, 2025.
우리 사회와 사람들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
디테일에 설득되다
작품의 디테일에 설득되었습니다. 설득되다 보니 감정이입이 됩니다. 등장인물들의 감정에 이입하다 보면, 어쩔 수 없는 한계가 느껴지는 것만 같습니다. 그 한계는 잊고 있었던 일상의 한계였습니다. 결국 이 책은 같은 시대를 이 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우리에게 공감을 끌어냅니다. 나 자신의 모습이거나, 주위에 한 명 쯤은 있을 법한 이야기. 그런 이야기를 끌어 올리느라 저자의 소설집을 오랜만에 만나게 되는 지도 모릅니다.
거울에 비치는 나 그리고 우리
크고 좋은 거울은 필요악입니다. 만족스럽지 않은 내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게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출하기 전에 반드시 마주해야 합니다. 이 책은 2020년대의 나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살고 있고, 어떤 감정을 갖고 있는지 잘 드러내는 거울과 같습니다. 그래서 신형철 평론가가 해설에서 저자를 사회학자로 부르나 봅니다. 저자는 과하지 않게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고, 우리 세대의 사건 속 우리를 드러냅니다.
더 읽고 싶어지는 작품들
저자의 작품을 더 읽고 싶어졌습니다. 읽었던 것도 같은데 기록을 찾아보니 이 작품으로 저자를 처음 만난 모양입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저자가 다작 작가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저자의 다음 작품을 기다리며 다른 작품들도 읽어봐야겠습니다.

[링크] [책] 안녕이라 그랬어 – 김애란 (교보문고)
[링크] [책] 치유의 빛 – 강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