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망가진 세계에서 우리는 – 강양구, 북트리거, 2025.
책을 소개하는 책으로 최선의 선택.
18개의 우리 시대적 이슈와 SF 소설 작품
SF 소설 작품 18편과 그 작가를 소개하는 책입니다. 18가지의 주제 또는 테마를 정해 두고, 해당 주제를 다루는 작품을 한 편씩 소개하는 형식입니다. SF 작품을 즐겨 읽는 편이 못 되어 생소한 작품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입부와 설정을 설명하는 부분을 읽으면 관심이 갑니다. SF 소설에 관심이 있다면, 소개되는 작품을 하나씩 읽어 보는 것도 좋은 독서 방향이 될 것 같습니다. 18개의 주제 또는 테마도 하나같이 묵직한 무게감이 있습니다. 부록으로 실린 더 읽을 책들은 오히려 제게 조금 더 친숙했습니다. SF 소설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해당 주제의 더 읽을 거리도 소개받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선을 넘지 않는 책 소개와 도서 추천
저자는 성공적으로 책 추천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공적입니다. 원래 추천은 어렵습니다. 추천하는 사람이 자신의 취향에 몰두하거나 자신의 의견을 앞세우기 쉽기 때문입니다. SF 소설 읽기의 가이드북으로도 훌륭하지만, 우리 시대가 직면하고 있는 18가지 난제에 대해 숙고해 보는 기회로 삼기에도 매우 적절합니다.
문제 해결은 고민하는 사람들의 몫
늘 고민하는 이들이 문제를 해결해 왔습니다. 티빙의 프로그램 “김성근의 겨울 방학”에서 김성근 감독은 강릉고교 야구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왜 안될까”, “어떻게 하면 될까”를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은 귀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이지, 외치는 목소리가 작아서가 아닙니다. 이 책은 우리 시대의 문제를 고민하는 분들의 목소리를 묶어낸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시대의 난제에 맞서 고민하고 싸우는 분들께 경의의 박수를 보냅니다.

[링크] 망가진 세계에서 우리는 – 강양구 (교보문고)
[링크] [책] 먼저 온 미래 – 장강명